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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1%...대선 득표율 수준으로

文대통령 지지율 41%...대선 득표율 수준으로

Posted April. 06, 2019 08:57,   

Updated April. 06, 20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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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1.0%를 기록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득표율(41.1%)과 비슷한 수준으로 취임 이후 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던 중도층 대부분이 이탈한 것이다. 인사검증 실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9%였다.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 평가는 최저치, 부정 평가는 최고치다. 특히 핵심 지지층이 있는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이 76%에서 69%로 떨어졌으며 서울지역은 46%에서 38%로, 대구·경북은 32%에서 25%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38%에서 41%로, 부산·울산·경남은 31%에서 37%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人事) 문제’(5%) 등이었다. 갤럽은 “최근 2주에 걸쳐 인사 문제 비중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새누리당 지지율은 26%였으나 탄핵사태가 본격화된 11월 넷째 주에는 12%로 급락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