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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서 부활…‘혁신’ 도요타를 가다

존폐 위기에서 부활…‘혁신’ 도요타를 가다

Posted March. 09, 2019 08:23,   

Updated March. 09, 20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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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미국에서 대량 리콜 사태가 일어나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던 세계적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하며 피자를 배달하는 수소전기차 ‘툰드라 파이 트럭’을 피자헛과 손잡고 개발해 처음 선을 보이기도 했다.

 도요타의 탄생부터, 현대적 기업의 생산 방식에 적지 않은 족적을 남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를 일본의 논픽션 작가가 다뤘다.

 불량품 최소화를 강조하는 도요타의 생산방식은 기업의 뿌리에서도 드러난다. 창업자 도요다 기이치로(1894∼1952)의 아버지 도요다 사키치(1867∼1930)는 자동 직조기(織造機)를 개량해 성공했다. 그의 직조기는 작업 도중 실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정지해 불량품 발생을 막는 장점이 있었다.

 저자는 도요타의 저력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업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장’에서 나온다고 했다. 도요타의 생산관리 방식이나 경영정신이 신선한 주제는 아니다. 관련 도서도 이미 적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7년 동안 일본과 미국의 도요타 공장을 70여 회 답사하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간부와 근로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미국 공장에 도요타의 생산 방식을 도입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비롯해 여러 현장의 목소리가 잘 담겨 있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