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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7% 감소

Posted March. 04, 2019 07:31,   

Updated March. 04, 2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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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10∼1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신제품 출시에 힘입은 애플이 화웨이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시장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3억90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판매 대수 기준 점유율 18%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17%)과 화웨이(15%)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78%, 600여 개의 소규모 지역 브랜드가 나머지 2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특히 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남미 지역 점유율은 36%로 2위인 화웨이(14%)와 22%포인트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중동아프리카에서도 화웨이와 두 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애플은 화웨이에 빼앗겼던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이폰 고가 전략으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줄었지만, 789달러(약 87만3600원)의 높은 평균 판매단가로 매출이익은 16%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4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삼성과 화웨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린 1위였다. 화웨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애플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3위였지만 올해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5세대(5G),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나선 반면 애플의 신제품 공개는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