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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또 ‘미신고 北미사일 기지’ 공개

Posted January. 23, 2019 08:05,   

Updated January. 23, 2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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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1일(현지 시간) 북한의 준중거리(MRBM) 미사일 기지인 평안북도 운전군 ‘신오리 기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삭간몰 보고서 발표와 마찬가지로 한미 군사당국이 이미 파악한 미사일 기지를 ‘미신고(undeclared) 시설’이라고 재차 규정했다. 게다가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미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구상이 발표된 직후 공개했다는 점에서 북핵 협상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워싱턴 정가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CS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미신고된 북한-신오리 미사일 기지’ 보고서에서 “북한 미사일 기지 20여 곳 중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북극성-2형(KN-15) 개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또 “신오리 기지에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한반도 전역 및 일본 열도 대부분에 핵과 재래식 탄두를 이용한 선제 타격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리사 콜린스 CSIS 연구원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서는 미사일 기지들도 협상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