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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성 스포츠선수에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성 스포츠선수에

Posted December. 28, 2018 08:36,   

Updated December. 28, 20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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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37·미국·사진)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스포츠선수에 올랐다.

 AP통신은 27일 “미국 기자단 투표를 종합한 결과 93점을 얻은 윌리엄스가 체조의 시몬 바일스(21·미국·68점)를 제치고 올해의 여성 스포츠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2002년, 2009년, 2013년, 2015년에 이은 역대 최다 2위인 통산 5번째 수상. 이 부문 최다 수상자는 통산 6차례 선정된 베이브 디드릭슨(미국·1956년 작고)이다. 1932년 육상 선수로 올해의 선수에 뽑힌 그는 이후 골프 선수로 1945∼1947년, 1950년, 1954년에 선정됐다.

 임신한 몸으로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그해 9월 딸을 출산하고 공백기를 가진 뒤 올해 복귀했다. 5월 프랑스오픈 16강에 오른 뒤 윔블던(7월), US오픈(9월)에서 각각 준우승했다.

 비록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코트 위에서 보여준 ‘엄마 투혼’이 표심을 움직였다. AP통신은 “과거 네 번 수상이 그의 압도적인 기량 덕이었다면 이번엔 그의 인내심 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18)은 4위에 올랐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