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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기자 배제,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

“탈북민 기자 배제,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

Posted October. 19, 2018 09:35,   

Updated October. 19, 20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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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신문협회가 남북고위급회담 공동취재단에서 탈북민 기자를 배제한 통일부를 비판했다.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취재를 위해 구성한 공동취재단에서 탈북민이란 이유로 김명성 조선일보 기자를 일방적으로 배제했다.

 기자협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부처의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기자를 배제하는 것은 심각한 언론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동취재단 구성은 출입기자단과 언론사가 결정한 것이 관행이다. 지금까지 어떤 부처도 공동취재단 구성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문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군부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탈북민의 권리 보호와 국내 정착에 가장 앞장서야 할 통일부가 나서서 탈북민을 차별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사과와 함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관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원모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