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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송이버섯 2t 추석선물로 보내

Posted September. 21, 2018 09:00,   

Updated September. 21, 2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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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t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이 송이버섯을 아직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 4000여 명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김 위원장의 선물인 송이버섯 2t이 20일 오전 5시 35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며 “송이버섯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 추석 전까지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일 방북단의 백두산 방문을 위해 패딩을 실은 수송기를 급하게 평양에 보냈는데 이 수송기가 송이버섯을 싣고 돌아온 것. 문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한 메시지에서 “북녘 산천의 향기가 담겨 있다. 고향 땅 못 밟아 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상봉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후에도 추석 선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보냈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