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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결과는?

Posted September. 20, 2018 08:27,   

Updated September. 20, 20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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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의 12개 구단이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는 33라운드까지 이제 5경기가 남았다. 전북의 조기 우승과 서울의 사상 첫 하위 스플릿(7∼12위) 추락 여부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린다.

 28라운드까지 마무리된 19일 기준으로 전북은 승점 66점으로 2위 경남(50점)과 16점 차다. 지금의 승점 차를 스플릿이 나뉘기 전까지 유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스플릿 제도가 시행된 2013년 이후 6시즌 동안 스플릿 분기점을 넘기 전에 1위를 확정한 팀은 없었다.

 올 시즌 전북은 이재성(홀슈타인 킬·7월)의 이적과 김민재 김진수(이상 수비수)의 장기 부상, 거기에 주축 선수 대다수가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차출되는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단 한 번의 리그 연패 없이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북은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35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2014시즌(최단 기간·최다 승점 차 우승)을 넘어 역대급 우승을 넘보는 분위기다.

 그동안 K리그의 강자로 군림해온 FC 서울(33점)은 8위에 처져 있다. 시즌 초 성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얀 마티치(27·세르비아)와 수비수 윤석영(28)을 영입했지만 상위권(1∼4위) 도약에 실패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사실상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 진입은 가능할 수 있다. 2위 경남과의 29라운드를 제외하면 스플릿 전까지 인천과 상주(이상 안방경기), 전남 제주(이상 방문경기) 등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서울로선 상위 스플릿 진입이 이번 시즌 축구 명가로서의 자부심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권(전북 경남 울산)을 제외하고 현재 4∼10위에 속한 7개 구단의 상위 스플릿 진입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4위 수원(41점)과 7위 제주(34점)의 승점 차는 7. 남은 5경기에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올라있는 강원과 10위 대구(32점)의 승점 차도 2점밖에 나지 않아 연승연패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33라운드가 끝나면 상위 6개 팀(1∼6위)과 하위 6개 팀(7∼12위)으로 나뉘어 각각 1경기씩 총 5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한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