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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은 직접 만날 때 됐다”

Posted September. 11, 2018 07:43,   

Updated September. 11, 20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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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만나 “이제는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천 총리관저에서 서 원장으로부터 특사단 방북 성과에 대해 전해들은 뒤 남북, 북-미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김정은과 직접 만나 북-일관계 정상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전망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서 원장은 이날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도 협조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일본에 전한 메시지가 있었는지에 대해 “필요한 논의는 북한과 했다. 전반적으로 북한과 북-일 관계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면서 “납북자 문제는 북-일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문 대통령을 통해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는데 이제는 직접 김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할 때가 됐다’는 강력한 의지를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