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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용 개선에 경제팀 職걸어라”

文대통령 “고용 개선에 경제팀 職걸어라”

Posted August. 21, 2018 09:33,   

Updated August. 21, 2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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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고용 쇼크’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고용 재난’을 두고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엇박자를 노출하자 경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내각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고용 대란에 대한 ‘정책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책에서 무엇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 신뢰를 잃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 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고용 악화에는) 금방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도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대란의 원인이라는 비판에는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병기 weappon@donga.com ·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