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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경기’... 멈추지 않는 ‘추추 트레인’

‘51경기’... 멈추지 않는 ‘추추 트레인’

Posted July. 17, 2018 10:06,   

Updated July. 17, 20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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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36·텍사스·사진)가 현역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51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5월 14일 휴스턴전 이후 51경기째. 기록을 자축하듯 이날 추신수는 5회초 안타, 7회초 1점 홈런, 9회초 볼넷으로 4차례 출루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추신수는 타율 0.293, 출루율 0.408, 18홈런, 10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타율(0.309·2008년), 출루율(0.423·2013년), 홈런(22개·2010, 2015, 2017년) 등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도 넘보고 있다.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이 화제를 모으며 과거 주목을 덜 받은 출루 기록도 재조명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기록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 닷컴’은 MLB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50경기(1923년)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신수가 15일 루스 기록과 타이를 이루자 뒤늦게 루스의 연속 출루가 51경기임이 밝혀졌다. 51경기 중 7경기째 연속 출루했던 1923년 5월 24일 경기에서 루스가 4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4개를 얻어 출루했는데, ‘0타수 0안타’로 기록돼 결장한 것처럼 보여 출루 집계에서 빠졌던 것이다. 그해 루스는 타율 0.393, 41홈런 130타점으로 맹활약했는데 투수들이 루스와의 정면대결을 피하는 바람에 무려 170개의 볼넷을 얻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