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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사태 책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사임

진에어 사태 책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사임

Posted July. 05, 2018 08:57,   

Updated July. 05, 20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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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 실무를 총괄해온 구본환 항공정책실장(58)이 사임했다고 4일 밝혔다. 진에어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전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1960년생이라 용퇴했다. 국토부에 인사 적체도 많고 해서 내부 인사순환 차원에서 사표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토부 안팎에선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과 관련해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 전 실장은 “진에어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진에어의 불법행위를 방치한 담당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진에어에 대한 처리는 청문과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를 더 진행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구 전 실장의 후임으로는 손명수 철도국장(53)이 승진 임명됐다. 손 신임 항공정책실장은 서울지방항공청장, 공항항행정책관 등을 지냈다. 국토부는 새 철도국장으로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54)을 전보 발령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