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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일대 도시재생 본격화

Posted June. 19, 2018 08:32,   

Updated June. 19, 20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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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시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18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화성의 사대문 안 지역인 행궁동 78만7000m²는 전체 건축물의 85.7%가 노후했고 인구는 1985년 2만864명에서 2015년 1만2471명으로 30년 사이 8393명이 줄었다. 사업체 역시 최근 12년간 최고점 대비 24.9%가 감소한 낙후지역이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2020년까지 2185억 원이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부처 협업사업 1604억 원, 수원시 자체사업 416억 원, 공모사업 100억 원, 민간사업 65억 원 등이다.

 활성화 계획에는 공유 공동체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수원시가 실시한 쇠퇴진단 결과와 도시재생대학, 주민공청회 등에서 주민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단위사업별로는 살기편한 내 동네만들기 사업, 공동체 성장기반 조성사업, 행궁골목길 특성화사업, 행궁동 도시재생거점센터 조성사업, 행궁어울림 조성사업 등 6개 마중물 사업과 부처협업사업 등 총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한 지역을 철거한 뒤 새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마을을 유지하면서 위험한 건축물을 헐고 좁은 도로를 확대해 공원과 마을 주민들의 친화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경기도는 올 4월 수원시 행궁동과 매산동1, 매산동2, 세류2동, 매탄4동, 연무동 등 6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수원시의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행궁동은 수원화성 등 역사문화자산과 주민공동체 등 다양한 지역자산이 있어 도시재생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