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中항모 랴오닝함 태평양서 첫 훈련

Posted April. 23, 2018 08:27,   

Updated April. 23, 2018 08:27

日本語

 중국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태평양 해상에서 처음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20일 오전 11시경 대만 동쪽인 오키나와(沖繩)현 요나구니(여那國)섬 남쪽 350km 해상에서 랴오닝함의 함재기 여러 대가 발진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태평양 해상에서 랴오닝함 함재기 발착 훈련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른 중국 군함 6척도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도 “랴오닝함과 함재 전투기들이 실전을 상정한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전하면서 항공모함과 구축함의 항해 모습, 함재기 이착륙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번 훈련은 대만과 미국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대만과 고위 관료의 상호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키고, 대만에 무기 수출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蔡英文) 정권에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18일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 영토인 진먼(金門)섬에서 65km 떨어진 푸젠(福建)성 앞 해상에서 실탄 훈련을 진행했다. 또 20일까지 3일 연속으로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켜 대만 주변을 비행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랴오닝함 등이 21일 오전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宮古)섬 사이의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동중국해로 향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영해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중국 해군 창건일인 23일 시험 운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20∼28일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군사 임무가 펼쳐진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고했다.


장원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