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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챔스 K리그 순항... 체면 찾았다

Posted April. 20, 2018 08:16,   

Updated April. 20, 20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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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였던 K리그가 1년 만에 명성을 되찾고 있다.

 18일로 조별 예선이 모두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소속 팀들은 제주를 제외하고 3개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전북(E조)과 수원(H조)이 조 1위, 울산(F조)이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3개 팀이 예선을 통과한 리그는 K리그 이외에 중국 슈퍼리그와 이란 걸프프로리그뿐이다. 지난해 3개 팀이 16강에 올랐던 일본 J리그는 가시마 앤틀러스만 예선에서 살아남았다. 제주 한 팀이 16강에 진출한 뒤 곧바로 탈락했던 지난해 K리그의 처지가 됐다.

 전신인 아시안 클럽컵을 포함해 직전까지 총 36번 개최된 이 대회에서 K리그 팀은 역대 최다인 11회 우승하며 아시아 맹주로 군림했다. 6차례 정상에 오른 J리그가 두 번째. 하지만 K리그는 최근 5년 동안 한 차례 전북의 우승(2016년)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사이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두 번 정상에 오르는 등 ‘황사 머니’를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치고 올라왔다.

 이번에도 슈퍼리그 팀들의 강세는 여전하다. 상하이 상강(F조), 광저우 에버그란데(G조·이상 1위), 톈진 취안젠(E조·2위)이 16강에 합류했다. 근래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광저우를 포함해 세계적인 스타 오스카르, 헐크(이상 상하이) 파투(톈진) 등이 포진한 이들 팀은 강호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