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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우방, 김정은에 의례적 축전도 30% 급감

Posted October. 31, 2017 09:56,   

Updated October. 31, 20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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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정권 수립일(9월 9일)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에 맞춰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낸 외국 정상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준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30일 조선중앙통신의 9, 10월 축전 보도를 분석한 결과 28개국 정상이 총 30개의 축전을 보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개국 정상이 모두 43개의 축전을 보낸 것에 비하면 32% 감소한 것.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속에 북한에 우호적이던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조차 축전 보내길 꺼린 것이다.

 포르투갈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우간다 등 16개국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그 대신 말리 도미니카공화국, 벨라루스가 새로 축전을 보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2개씩 축전을 보냈다. 북한과 가까운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은 지난달 축전에서 “(정권 수립 후) 지난 69년간 조선 인민의 생활이 날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우호 관계를 형성하려는 국가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축전 발송을 자제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