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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日화장품 1위 시세이도에 납품

Posted November. 29, 2016 08:33,   

Updated November. 29, 20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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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일본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 그룹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시세이도 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시세이도’와 ‘자(Za)’에 기초 스킨케어 및 색조 화장품을 납품하게 됐다. 일본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안티에이징 및 유기농 화장품 등을 개발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ODM 업체가 일본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인 시세이도 그룹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대부분 화장품 원료와 제형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ODM 업체에 화장품 제조를 맡기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화장품 산업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일본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시세이도 그룹과 맺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일본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6조 원. 세계 화장품 시장의 8.9%를 차지한다. 시장이 큰 만큼 아시아 전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 일본은 화장품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김준배 코스맥스 해외사업본부 대표는 “시세이도 외에도 최근 30여 개 일본 유명 업체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일본 공급라인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야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