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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개학 추가연기론…일각 “9월학기제 검토를”

번지는 개학 추가연기론…일각 “9월학기제 검토를”

Posted March. 23, 2020 08:07,   

Updated March. 23, 20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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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다음 달 6일 개학 이후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교 내 밀집생활을 감안해 추가 개학 연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 중 전국 초중고교에 급식 운영 방식과 교실 내 생활수칙이 담긴 ‘개학 후 학교 안전관리 지침’이 전달된다. 배식시간을 연장하거나 교실급식으로 대체하고, 교실에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그러나 학교 내 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참에 9월 새 학년이 시작되는 ‘가을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의 학사일정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 만큼 다른 나라처럼 3월이 아닌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제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청와대도 추가 개학 연기를 전제로 9월 학기제 도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