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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포의 크루즈선’ 첫 사망자...80대 2명

日 ‘공포의 크루즈선’ 첫 사망자...80대 2명

Posted February. 21, 2020 08:42,   

Updated February. 21, 20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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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인 2명이 20일 사망했다.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이 이날 숨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각각 11일, 12일 하선해 병원에 입원했다. 두 사람 모두 지병이 있었다고 일본 정부는 설명했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3711명 가운데 6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감염자 가운데 숨진 2명을 제외하고도 후생노동성이 분류한 중증 환자가 26명 더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환자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13일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졌다.

 전염병 전문인 구스미 에이지(久住英二) 나비타스클리닉 이사장은 이날 TBS에 출연해 “일본 의료 수준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현지 시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과 홍콩에 각각 여행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주의(Watch)’를 발령했다. 홍콩에서는 65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본토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 ‘경고(Warning)’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