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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상 경제활동 평소대로 해야”

文대통령 “일상 경제활동 평소대로 해야”

Posted February. 10, 2020 08:24,   

Updated February. 10, 20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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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관련해 “신종 감염병이긴 하지만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히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활동이나 소비활동은 평소대로 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제3국 감염자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 인식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4시간여의 현장 방문 동안 소비심리 위축을 경계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방문해 “지금은 건강이나 안전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해소가 된 셈”이라며 “정부가 최선을 다하기도 했고 지역 주민들도 환영해 주셨기 때문에 국가가 왜 필요한지를 (교민들이) 절실히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처음에는 주민들이 많이 불안을 느꼈는데 군과 정부가 잘해주니까 ‘지금은 여기(격리시설)가 더 안전한 것 아닌가’라고 심리가 바뀌고 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으로 격리 시설 내부를 둘러보진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문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임시생활시설 때문에 지역에 신종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을까라는 불안은 해소됐지만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생겼다”며 “특히 아산은 자동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많은데 중국에서 조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관광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활동은 이제 너무 불안감을 갖지 말고 해 나가자”며 “그것이 국가경제나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