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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창당 “8석으로 80석 만들것”

Posted January. 06, 2020 08:21,   

Updated January. 06, 20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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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보수당이 5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들이 주축이 된 새보수당은 창당대회 슬로건을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드레스코드도 흰 티셔츠에 청바지로 맞췄다.

 창당을 실질적으로 이끈 유 의원은 이날 “30년 만에 청바지를 입었다”고 한 뒤 “(자유한국당 복당파들이) ‘들어가서 개혁하겠다’고 하던 한국당, 지금 개혁 됐느냐”면서 한국당을 겨냥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의 길을 지키겠다”면서 “제일 먼저 그 땅을 밟을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 땅에서 나오겠다. 바른정당에선 못 지켰지만 새로운보수당에선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보수통합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에 각을 세우며 통합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로운보수당은 정병국(5선) 유승민(4선) 이혜훈 의원(3선)과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의원(재선), 정운천 지상욱 의원(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해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유 의원은 “의석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날 대회에 참석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이동섭 권은희 의원을 향해선 “가까운 시일 내 같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4·15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창당한 새보수당이 야권 정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2월 초”라고 공개적으로 통합 시한을 언급한 가운데, 당 관계자는 “통합에 실패하면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범보수 선거연대를 하는 방향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5명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