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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구르족 강제 수용” 비밀문건 공개

“中, 위구르족 강제 수용” 비밀문건 공개

Posted November. 26, 2019 08:44,   

Updated November. 26, 20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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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신장위구르 강제수용소의 수용자들을 ‘미개한 존재’로 상정하고 비인간적 조치를 취했다는 내부 비밀문건이 공개됐다.

 24일 BBC 등에 따르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프로젝트 ‘차이나 케이블스’는 중국의 수용자 탄압 실상이 포함된 2017년 수용소 내부 문건 3개를 공개했다. ‘공고문’과 ‘전보’란 제목의 수용소 운영 지침 두 건, 신장위구르의 형사법원 판결문 한 건이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3년간 신장위구르 구금시설에 약 100만 명을 수용해 소위 ‘재교육’을 시행해 왔다. 100만 명은 나치의 유대인 강제수용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중 ‘공고문’ 문건에는 대규모 민간인 사찰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중국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 스마트폰 추적 등을 통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전보’ 문건에는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 세뇌 교육, 중화주의 사상 주입 등 지침이 적혀 있었다. 특히 ‘옷 갈아입기’ ‘목욕법’ 등 아동에게나 가르칠 법한 내용을 성인에게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샤오밍(劉曉明) 주영 중국대사는 BBC에 “서방 일부 인사가 중국의 발전을 좌절시키기 위해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