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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美회담 고비 넘으면 동아시아 공동체 가능”

文대통령 “北美회담 고비 넘으면 동아시아 공동체 가능”

Posted November. 26, 2019 08:43,   

Updated November. 26, 20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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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공동회의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 공동체”라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남아 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CEO 서밋’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이자 제3위 투자 대상이며, 한국은 아세안에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며 “한국과 아세안은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드는 데도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이 무산된 가운데 아세안과 연계한 남북협력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베트남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과 철강 산업에 한국의 대림산업,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포스코가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아세안 진출 국내 기업을 직접 열거했다. 이어 이날 열린 환영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26일까지 진행되며 27일에는 메콩강 유역 인근 국가들이 참여하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