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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

Posted November. 22, 2019 08:40,   

Updated November. 22, 20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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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이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의 첫 생산법인이다. LS전선은 이집트를 거점으로 중동,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LS전선은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LS 만 케이블’이란 이름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의 산업도시에 2020년 말까지 공장을 완공해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LS전선 측은 “1만5000m²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생산라인은 연간 가공선 2500km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라며 “발전소와 변전소 사이 철탑에 설치되는 가공선은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실제 아프리카는 빠른 경제 발전 및 인구 증가로 에너지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력 공급망은 열악해 이집트뿐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은 안정성 높은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적인 과제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전력 관련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무한한 곳이 아프리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16%)에 이어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또 빠른 도시화로 인해 케이블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이집트를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업체에 대한 보호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LS전선은 주요 거점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