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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7명... 바다 지켜온 해군가족

Posted November. 11, 2019 07:39,   

Updated November. 11, 20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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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설 74주년(11일)을 맞은 해군에서 3대(代)에 걸쳐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해군 가족’이 화제다. 천민기 소령(38) 등 3형제와 이들의 아버지 3형제, 할아버지 등 7명이 주인공.

 천 소령의 조부인 천용수 예비역 상사(작고)는 1947년 5월 해방병단(해군 전신)에 해상병 7기로 입대해 함정과 육상에서 복무하다 1964년 전역했다. 해군과의 인연은 그의 세 아들로 이어졌다.

 천 상사의 장남인 천의도 예비역 중사(68)는 1969년 부사관 12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베트남전 당시 보급물자 수송 임무에도 참여했다. 차남인 천성도 예비역 하사(작고)도 큰형을 따라 1973년 부사관 26기로 입대해 충북함(구축함) 등에서 복무하다 1978년 전역했다. 삼남인 천군도 예비역 원사(63)는 1977년 부사관 50기로 입대해 교육훈련전대 초대 교관과 6항공전단 주임원사 등을 지낸 뒤 2012년 전역했다.

 천 원사의 세 아들도 나란히 해군에 입대해 복무 중이다. 첫째인 천민기 소령은 2005년 소위(해사 59)로 임관해 현재 해군 1함대 사령부에서 고속정편대장을 맡고 있다. 둘째 천승욱 소령(36)은 2007년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했다. 2018년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 통신참모로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막내인 천민욱 중사는 2013년 부사관 239기로 임관해 현재 제6항공전단에서 해상초계기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천 원사는 “첫째는 바다에서 군함을 타고, 둘째는 땅에서 통신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셋째는 해상초계기 승조원으로 하늘을 감시하는 등 해군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해군 가문의 전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