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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독도-동해 홍보 나선 미한인들

Posted October. 07, 2019 08:23,   

Updated October. 07, 20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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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한인의 날인 5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 타운 주변의 대로인 ‘식스 애비뉴’의 차량이 통제됐다. 거리 곳곳에 한복을 차려 입은 동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통 국악 취타대를 필두로 뉴욕한인회 등 한인 단체, 한국에서 방문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회원 등이 참가한 행렬이 거리를 행진하면서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한인 타운이 있는 32번가에서는 케이팝(K-pop), 전통 무용 등과 함께 ‘코리안 페스티벌’도 열렸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박효성 뉴욕 총영사와 뉴욕 현지 정치인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이들은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500인분의 비빔밥을 함께 비비며 한미 우호를 다졌다. 이날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백제의 사계 갈라쇼도 펼쳐져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2번가 길을 따라 한국 전통 음식과 김 등 전통 식품을 소개하는 야외 장터와 홍보 부스에도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찾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독도와 동해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설치됐다. 독도와 동해에 대한 올바른 표기를 미국 현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는 것이 뉴욕한인회 측의 설명이다.

 윤 회장은 “백제 ‘미마지 공연’ 등 새로 선보인 한국 전통 공연에 열광하는 뉴욕 시민들을 보면서 또 다른 한류의 가능성을 봤다”며 “내년에는 코리안 페스티벌 4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코리안 퍼레이드는 1980년 시작됐다. 뉴욕주는 10월 첫째 주 토요일을 뉴욕주 ‘한국의 날’로 선포했다. 매년 한국 전통 음악과 공연, 먹거리 등 다채로운 한국의 문화가 소개되면서 뉴욕의 대표적 거리 축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


박용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