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안보대화, 5일 열려...주한미군사령관 첫 참석

서울안보대화, 5일 열려...주한미군사령관 첫 참석

Posted September. 06, 2019 08:44,   

Updated September. 06, 2019 08:44

日本語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한미동맹의 균열 징후가 감지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 처음 참석했다. 한미동맹 균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식 개막한 ‘서울안보대화 2019’ 개회식에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만났다. 그는 이날 한미동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지만 정 장관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한미관계가 여전히 끈끈함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도 해외 출장 중인 해리 해리스 대사를 대신해 참석했다.

 올해 8회째인 서울안보대화에는 그간 주로 미 국방부 차관보급 인사나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개회식에 참석해왔다. 지난해에도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참석했지만 올해는 지난주까지 미 고위급 인사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웃국가와의 안보 갈등을 조장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 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