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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전 11기 새로 건설... 인천서 330km 거리에도 조성

中, 원전 11기 새로 건설... 인천서 330km 거리에도 조성

Posted September. 05, 2019 07:42,   

Updated September. 05, 20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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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3일 인천에서 330km 떨어진 곳에서 새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등 총 1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단일 국가에서 신규로 한꺼번에 건설하는 원전 수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처음으로 원자력안전백서를 출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6월 기준 총 4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대부분 한국 동해와 남해로 연결되는 동부 연안에 몰려 있다. 산둥반도 하이양(海陽)발전소, 보하이만 훙옌허(紅沿河)발전소 등이 한국과 가깝다. 특히 이번에 새로 건설할 11기에 포함된 산둥성 스다오완(石島灣)발전소는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330km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970km 떨어진 장쑤성에서는 톈완(田灣)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중국의 원전 수는 미국(98기), 프랑스(58기)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중국 원전의 총 설비용량은 43GW(기가와트)로 용량 면에서도 세계 3위다.

 중국은 원자력 안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백서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000∼2016년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의 관리감독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국제원자력평가척도(INES)의 2급 이상(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이 있는 수준)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INES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0단계’부터 가장 심각한 ‘7단계’ 사고까지 원자력 사고 정도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중저준위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 2곳이 있고 향후 5곳을 더 지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아직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은 갖추지 못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