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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존도 줄이려는 애플

Posted August. 23, 2019 09:29,   

Updated August. 23, 20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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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 테크놀로지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CNBC와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은 “애플이 BOE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인증 작업을 매우 적극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올해 안에 공급업자로 선정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애플이 삼성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며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IHS마킷 등에 따르면 2017년 애플이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의 제조 원가는 약 370달러다. OLED 디스플레이는 가장 비싼 부품으로 가격이 약 110달러, 거의 30%에 육박한다. 하지만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은 BOE의 OLED 디스플레이 가격이 삼성디스플레이 제품보다 약 20% 저렴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신들은 “애플이 중국 BOE의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받을 만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