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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보육비 월 23만원 지출… 3년새 두배로

영유아 보육비 월 23만원 지출… 3년새 두배로

Posted July. 05, 2019 07:36,   

Updated July. 05, 20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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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세의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은 보육 및 교육비로 한 달 평균 23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는 약 41만 원을 썼다. 유치원과 사교육비 씀씀이가 커지면서 3년 전보다 가계 부담이 약 두 배로 늘었다.

 4일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영유아를 둔 전국 253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보육·교육비는 23만4200원이었다. 가구 평균소득의 4.9%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 비용은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태권도, 학습지 등 사교육비 △가정돌봄 서비스 등이었다. 어린이집에 보내기 어려운 0세 아이에게 쓰는 비용이 39만600원으로 1세(20만300원)의 약 2배에 달했다.

 총비용은 지난 조사 때인 2015년 12만2100원에서 3년 만에 약 2배로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유치원 교육비가 평균 13만500원에서 23만8800원으로, 놀이학교와 영어학원 같은 반일제(半日制) 기관 비용이 평균 43만4300원에서 73만3880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조사에 응한 가구의 53%는 “보육비와 교육비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있다면 비용을 더 지불하겠다”는 응답도 40.5%로 나타났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