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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입각설 부인 안해…野 “선전포고”

靑, 조국 입각설 부인 안해…野 “선전포고”

Posted June. 27, 2019 08:59,   

Updated June. 27, 20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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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26일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법무부 장관 기용 가능성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인사가) 결정되기 전까지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간 인사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사실이 아닌 경우 대부분 즉각 부인해온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가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선전포고”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민정수석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 조 수석이 스스로를 검증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답변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조 수석 역시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법무부 장관 이동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와 여당에서는 조 수석의 법무부 장관 직행을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한 여당 의원은 “임기 말까지 적폐청산의 기조를 놓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고, 그에 따라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조 수석의 법무부 장관 이동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수석의 입각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열차’를 더는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대를 메고, 조국 장관이 뒤에서 조종하며 야당 겁박에 검찰이 앞장서는 (적폐청산행) ‘석국열차’가 완성된다”고 비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