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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수소충전소, 2022년까지 100곳 생긴다

Posted March. 11, 2019 08:25,   

Updated March. 11, 20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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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소 관련 기업들이 민간 주도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차에 넣는 것처럼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보급과 확산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1곳당 30억 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어느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늘려가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하이넷)’가 11일 공식 출범한다. 하이넷에는 국내외에서 수소 연관 사업을 주도하는 13곳의 회사가 총 1350억 원을 출자했다. 가스공사가 1대 주주로 참여했고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가 2대 주주다.

 하이넷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10곳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수소충전소 설치 비용은 하이넷 출자금과 환경부 보조금(1곳 당 15억 원)으로 충당한다. 하이넷은 2028년까지 10년 동안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면서 충전소 효율화와 규제·제도 개선, 서비스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돼 왔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