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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한국, 日에 책임 전가해 매우 유감”

日관방 “한국, 日에 책임 전가해 매우 유감”

Posted January. 12, 2019 09:01,   

Updated January. 12, 20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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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징용 배상판결은 과거의 불행한 역사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일본 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청구권 협정은 사법부를 포함해 당사국 전체를 구속하는 것이며 한국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매우 유감”이라며 날을 세웠다. 또 “협정 위반에 대한 시정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당인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도 기자들에게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책임은 한국 측에 있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도 가세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문 대통령은 판결을 변명으로 삼지 말라’는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지율 저하를 의식해 기자회견 도중 이 문제에 시간을 할애했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도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