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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정상회담 열차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北-美정상회담 열차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Posted January. 11, 2019 07:43,   

Updated January. 11, 20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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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북한의 지도자는 그 열차 궤도 위에 남아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의 새해(대북 정책)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포럼에서 ‘한미관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 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향후 북-미 대화 전망과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은 알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가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해에 북-미 간 협상이 탄력을 받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상당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한미 양국의 협력에 있어 가장 커다란 기회이자 도전은 바로 북한 문제”라며 “한미 간 사안에 대한 견해가 때로 다를 수는 있어도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동맹으로서 최선의 접근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던 몽골 개최 가능성이 옅어지는 분위기다. 욘돈 오트곤바야르 주미 몽골대사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안타깝게도 혹독한 겨울 날씨 때문에 정상회담 장소로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10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날씨는 영하 9도∼영하 24도를 오르내렸다. 그 외에는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 국가 및 하와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