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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여우주연상 수상

산드라 오,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여우주연상 수상

Posted January. 08, 2019 08:18,   

Updated January. 08, 20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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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올랐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48)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6일(현지 시간)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작품상을 받은 프로듀서 그레이엄 킹은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인 모든 사람들의 용기에 감사를 표현다”고 밝혔다. 프레디 머큐리 역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은 “너무 감동해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다”며 “진정성 있는 음악을 가능하게 해준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 메이는 말렉의 옆자리에 앉았다. ‘보헤미안…’은 국내에서 ‘퀸 신드롬’을 일으키며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공동 진행을 맡은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 TV드라마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샌드라 오는 2006년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닥터 양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아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아시아인이 골든글로브에서 트로피를 두 번 받는 것 역시 처음이다.

 샌드라 오는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이 자리에 와 계신 어머니 아버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카메라는 객석에 있는 그의 부모님을 비췄다. 코미디언 앤디 샘버그와 함께 사회를 맡은 그는 시상식을 시작하며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여러분과 만나고 ‘변화’의 순간을 목격하고 싶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을 맡은 ‘스타 이즈 본’의 수상을 예측한 해외 언론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레이디 가가는 ‘섈로(Shallow)’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성폭력 혐의로 하차한 ‘보헤미안…’의 수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싱어 감독은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고, 말렉은 수상 소감에서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감독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민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