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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박항서 매직’

Posted January. 02, 2019 09:22,   

Updated January. 02, 20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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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호’가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필리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4-2로 이겼다.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뒤 다시 두 골을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0위, 필리핀은 116위다.

 이로써 베트남은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무패 기록을 18경기(9승 9무)로 늘렸다. 현재 무패 행진 중인 팀 중에는 최고 기록이다. 역대로 치면 스페인(32승 3무)과 브라질(29승 6무)이 공동으로 보유한 35경기 무패 기록이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가 15경기(11승 4무)에서 지지 않아 베트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지만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지면서 무패 행진이 끝났다.

 필리핀은 지난해 스즈키컵 준결승에서도 베트남에 1, 2차전 합계 2-4로 패한 기억이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등을 이끈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또다시 박 감독에게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필리핀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한국(FIFA 랭킹 53위)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D조에 편성된 베트남은 FIFA 랭킹 29위 이란과 88위 이라크, 135위 예멘과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