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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직 대통령 첫 충칭 임정청사 방문

Posted December. 16, 2017 09:34,   

Updated December. 16, 20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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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용기편으로 충칭(重慶)시로 이동했다. 현직 대통령이 충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1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충칭은 상하이(上海)에 있던 임시정부가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일본군의 탄압을 피해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다. 김구 선생이 이끈 충칭 임시정부는 1940년부터 1945년 광복을 맞을 때까지 항일투쟁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임시정부 청사는 1990년대 초에 충칭 도시재개발 계획으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양국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보존돼 1995년 8월 정식으로 재개관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신(新)실크로드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상과 해상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구상의 연계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한다. 이어 오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 방문을 마지막으로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귀국한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