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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잠수함 온 날 해상표적 포격훈련

Posted April. 26, 2017 08:38,   

Updated April. 26, 20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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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25일 강원 원산 일원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핵·미사일 기습 도발에도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원산 일원에서 300∼400여 문의 장사정포를 비롯해 포병 전력을 동원해 화력훈련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해상의 특정 표적과 지점에 대량의 포탄을 쏟아 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집결된 포병 전력을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미 군 당국도 ‘강대강(强對强)’으로 대응했다. 한미 해군은 이날 동·서해에서 왕건함과 이지스구축함인 웨인 마이어함 등을 동원해 전술 기동 및 함포 실사격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또 부산항에는 사거리 1500km급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을 실은 미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함(SSGN-727·1만8000t)이 입항했다.

 한편 한반도 인근으로 북상 중인 칼빈슨 항모전단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동해에서도 공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이 전했다. 미일 해군이 동해에서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 hjson@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