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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 연구소' 이사부호 2일 닻 올린다

Posted November. 02, 2016 07:16,   

Updated November. 02, 20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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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8번째이자 한국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사진)가 닻을 올린다.

 해양수산부는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사부호의 취항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5000t이 넘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이사부호는 2010년 4월부터 1067억 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로 건조했다. 길이는 100m, 폭은 18m에 이른다. 한 번에 최대 1만 해리(1만8520km)를 55일간 항해할 수 있고, 승무원과 연구원 등 최대 6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깊은 바닷속을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심해영상카메라와 바다 밑바닥의 퇴적물, 생물시료 등을 긁어내 채취·관측하는 해저그래브(grab)센서 관측기 등 최첨단 연구장비도 장착했다.

 이사부호의 첫 임무는 북서태평양과 인도양 탐사가 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양의 순환과 350∼400도의 뜨거운 열수가 분출되는 구멍인 열수구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자원 등을 연구한다. 정부는 이사부호의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학연 공동연구에도 적극 활용해 새로운 해양산업 창출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국민 공모로 선정한 이사부호의 이름은 울릉도를 우리 영토에 최초로 편입한 신라 이사부 장군에서 따왔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