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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석 규모 클래식 전용극장 서울 잠실에

Posted January. 20, 20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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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이 8월 18일 개관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810층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세워지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2036석 규모로 객석이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포도밭 형태의 비니어드(vineyard) 구조다.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이 높다. 일본 산토리홀, 미국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을 만들어낸 음향 컨설팅 업체인 나가타 음향이 설계를 맡았다.

4958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대규모 파이프 오르간도 눈에 띈다.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등 세계적 콘서트홀의 오르간을 제작한 171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리거사가 제작, 설치했다.

롯데콘서트홀은 개관과 함께 12월까지 기념 페스티벌을 연다. 개관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상임작곡가인 진은숙의 창작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세계 초연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도 무대에 선다. 베이스 연광철의 스페셜 갈라, 피아니스트 랑랑이 100명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는 피아노 리사이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의 겨울나그네 등이 준비된다. 이달 타계한 프랑스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한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도 처음으로 내한하고 페스티벌 기간 중 매달 한 번씩 파이프오르간 공연도 펼쳐진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