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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 나무 모양 공중정원으로

서울역 고가공원, 나무 모양 공중정원으로

Posted May. 14, 20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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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완공 예정인 서울역 고가공원이 나무 모양의 공중정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네덜란드 건축조경 전문가인 비니 마스 씨(56)의 서울수목원(The Seoul Arboretum조감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스 씨는 2000년 독일 하노버 엑스포 네덜란드관과 2030년 파리의 비전을 그린 그랑 파리 플뤼 프티 프로젝트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도시설계회사 MVRDV의 창립자이자 대표다.

마스 씨는 서울역 고가를 위와 아래에서 볼 때 모두 큰 나무 형태로 보이도록 설계했다. 동쪽 퇴계로에서 중림동에 이르는 고가 중심부 1km 구간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나무를 심고 도심 속 수목원을 조성한다. 또 고가와 빌딩 도로를 잇는 17개 샛길(램프)은 나뭇가지처럼 설계해 서울역 남산 남대문시장 등 주변 명소와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월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지역주민 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청취를 거쳐 본격적인 공원화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빠르면 오는 10월 고가도로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