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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백두산 원전 7월 착공 추진

Posted April. 06, 20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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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백두산 부근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 랴오닝() 성 랴오닝 반도 끝부분에 짓고 있는 원전은 예정대로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들 중국 원전은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한반도에 직접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치다.

중국 정부는 지린() 성 바이산() 시 징위() 현에 1250MW급 원자로 4기로 구성된 징위 원전을 올해 7월 착공해 2016년 3월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중국 허뎬신시(원자력발전뉴스)망 등이 올해 초 공고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위치는 백두산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다. 징위 원전은 백두산이 다시 분화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징위 원전을 포함한 20여 곳의 원전 건설에 대한 심사를 잠시 중단했지만 머잖아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린 성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에도 중국 원전산업을 주도하는 중국 허궁예(핵공업)그룹과 원전 관련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의욕적으로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북한이 화산 전문가 회의를 여는 등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한 과학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랴오닝 반도 다롄()에 2007년 건설을 시작해 내년부터 가동되는 훙옌허() 원전과 2014년부터 가동되는 산둥() 반도 하이양() 원전도 사고 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정준석 과장은 대류권의 편서풍은 1년의 대부분을, 성층권의 제트기류는 1년 내내 중국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온다며 중국 원전에 사고가 발생하면 한반도로 방사성 물질이 건너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용덕 박사는 한중일 3국간에 원자력 안전 이용에 위한 지역공조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 서영표 mungchii@donga.com sypy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