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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싸움에 그늘진 연아

Posted April. 26, 20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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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사진)가 국내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인 IB스포츠(대표 이희진)와 새롭게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불법 이중계약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이전 매니지먼트 업체 IMG코리아와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IB스포츠는 25일 김연아와 향후 3년간 광고, 협찬, 라이선싱, 방송 출연, 출판, 영화, 인터넷 콘텐츠 등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독점적인 에이전트가 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김연아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연간 40억 원 가까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는 김연아의 무대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일본과 미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IMG코리아는 지난주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 씨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우리와는 (지난해 5월부터)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는 2010년 말까지 독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 양자 합의 없이 해지 통보를 하고 다른 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중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IMG코리아는 (IB스포츠가) 김연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폭증하자 부적절한 방법으로 김연아 측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IB스포츠는 민법 제689조 1항에 따르면 대리인(에이전트) 위임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며 김연아 어머니가 지난주 계약 해지를 통보한 만큼 IMG코리아의 이중계약 주장은 성립이 안 된다고 맞받았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