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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핸드볼 하면 한국

Posted April. 04, 20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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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핸드볼 남자와 여자부에서 월등한 성적으로 동반 우승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일본 핸드볼계를 석권한 한국인 감독들이 금의환향했다.

2007 서울컵 동아시아남녀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35일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참가를 위해 방한한 일본 실업팀 다이도스틸(남자)의 강재원(43왼쪽) 감독과 오므론(여자)의 황경영(38) 감독.

1988년 국제핸드볼연맹 올해의 선수에 뽑히는 등 월드스타 출신인 강 감독은 2005년 다이도스틸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 7월 전일본 실업단선수권대회, 12월 전일본 종합선수권남자부 우승과 올해 3월 실업리그 우승 등 20062007시즌 일본 남자 핸드볼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강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한국체대와 상무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 감독은 1998년 일본 여자 핸드볼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뒤 2005년부터 오므론 감독을 맡고 있다. 황 감독 역시 전일본 종합선수권 여자부 우승과 실업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이도스틸에는 강 감독 외에도 플레잉코치 조범연, 국가대표 센터백 백원철, 라이트백 이재우가 코트를 휘젓고 있다. 오므론에도 황 감독 외에 한국에서 진출한 허순영 홍정호가 버티고 있다.

황 감독은 일본 선수들에게 기본기 등을 집중해서 강조했다. 일본 핸드볼의 모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강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응용력이 약간 떨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 핸드볼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강 감독은 마케팅이나 선수 육성 과정 등은 일본이 낫다. 플레이오프를 할 때면 35004000명의 관중이 온다. 한국에서 이만한 관중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일본 실업 핸드볼은 여자 6개팀, 남자 9개팀이 있다. 한국은 여자 6개팀, 남자 5개팀.

강 감독은 한국에서는 핸드볼 선수의 스타성이 적다. 봉급도 너무 낮다. 이런 점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