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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성매매=파멸

Posted March. 20, 2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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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여성의 해외 원정 성매매 실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이민부는 2002년 7월부터 2005년 6월까지 3년간 한국 출신 윤락 여성 239명을 적발했다.

또 지난해 6월 미국 연방검찰 등 합동수사반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국 성매매 알선 조직 47명과 한국 윤락 여성 150여 명을 적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H 씨의 경우 1년에 70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성매매 브로커의 말에 속아 호주로 갔으나 하루에 4, 5명과 동침해도 한 달에 버는 돈은 20만 원에 불과했다. 브로커들은 성매매 희망 여성에게 1000만 원 이상의 돈을 먼저 지급한 뒤 연 60%의 이자를 뜯곤 한다는 것이다.

또 캐나다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L 씨가 공개한 업주와의 계약서(속칭 노비문서)에 따르면 무단결근할 경우 4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 이유 없이 반항하거나 지각할 경우 각각 50만 원과 5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국정원 측은 해외 성매매는 고소득과 자유로운 해외생활이 아니라 파멸로의 여행이라며 국가적으로도 한류 확산 및 미국과의 비자 면제 협정 추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성매매 수출국이라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명건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