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탈모인구 1000만 시대!

  • 입력 2009년 10월 12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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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탈모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더욱 고독해지는 계절이다. 다른 계절보다 머리카락이 1.5∼2배나 더 빠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시달린 두피와 모발을 제때 관리해주지 못한 탓에 두피가 약해진 것이다.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찬바람보다 빠져나가는 머리카락 한 올이 더 서글프다.

현재 국내 탈모 인구는 약 900만 명. 탈모 관련 제품이 텔레비전 홈쇼핑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탈모를 경험하는 사람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크게 늘어나는 추세. 더 이상 탈모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만은 아닌 것이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주기적으로 빠졌다 나기를 반복하다가 그 주기가 점점 짧아져 더 이상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증상이다.

일반인의 모발 수는 평균 10만 올. 평생 영원할 것 같은 숫자지만 10만 올의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다양한 탈모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초기 탈모치료법 중에서는 두피에 자신의 혈액을 주입하는 ‘PRP치료법’이 대표적이다. PRP치료법은 혈액에서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만을 분리해 두피에 주입하는 것으로 모근, 모발 재생이 촉진된다.

모발이 많은 부분의 두피를 박리해 그 안의 머리카락을 모낭 단위로 나눈 다음 모발이 없는 곳에 이식하는 방법인 ‘자가모발이식술’도 효과가 높은 방법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의 핵심은 모낭을 손상시키지 않고 두피에 이식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 모낭이 손상되면 생착률이 급격히 떨어져 이식한 모발이 그대로 빠질 수도 있다.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하고 이식모발을 적절히 분산시켜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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