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신문, 김정철 재학시절 새 사진 공개

  • 입력 2009년 6월 17일 03시 00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28)이 스위스 베른의 베른국제학교(ISB)에 다니던 시절의 사진(왼쪽). 오른쪽 위는 정철이 은사 및 급우들과 찍은 사진이며 실선 안이 정철이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ISB의 건물. 사진 출처 블리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28)이 스위스 베른의 베른국제학교(ISB)에 다니던 시절의 사진(왼쪽). 오른쪽 위는 정철이 은사 및 급우들과 찍은 사진이며 실선 안이 정철이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ISB의 건물. 사진 출처 블리크
“베른국제학교 ‘박철’ 동창생들

김정일 아들인 것 모두 알아”

스위스 베른의 베른국제학교(ISB)에 다녔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스위스 일간지 블리크는 13일 당시 정철과 함께 ISB에 다녔던 케렌 라프 클라인 씨(28)가 제공한 ‘철 박(Chol Pak)’의 사진을 실었다. ‘철 박’은 정철이 ISB에 다닐 당시의 가명이다. 당시 베른 주재 이스라엘 대사의 딸이었던 그는 정철의 사진이 들어있는 재학 시절의 학년앨범(Yearbook)을 고이 간직해 오다 이번에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94년부터 중학교 1학년인 1996년까지 3년간 정철과 함께 ISB를 다녔던 그는 “철 박이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학교 내 모든 학생이 알고 있었다. 당시 학교엔 철 박 외에 그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던 또 다른 북한 학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21개월 된 아이의 엄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러앨토에 살고 있는 클라인 씨는 “오빠(탈 라프 클라인)가 철 박과 자주 농구를 한 덕분에 그를 잘 알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베른=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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