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인운하에 요트코스-국제항로 개설”

  • 입력 2009년 4월 13일 02시 56분


中방문 오세훈 시장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인운하에 국제항로를 개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을 순방 중인 오 시장은 11일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 징항(京杭) 대운하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시는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항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용산, 여의도로부터 중국까지 잇는 교통네트워크 구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618년 개발된 징항대운하는 베이징과 항저우 사이 약 1800km를 잇는 세계 최장의 운하다. 오 시장은 또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대비해 여의도, 난지, 잠실지구 등에 한강에서 경인운하로 통하는 요트코스 개발도 구상 중”이라며 “징항대운하가 중국의 후대들에게 엄청난 이득을 주고 있듯이 경인운하도 우리 후손을 먹여 살리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12일에는 황싱궈(黃興國) 톈진(天津) 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도시는 상대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와 전시회를 후원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상호 지원하는 등 관광, 경제,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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