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게임 ‘헤비 매크’ 세계 평정

  • 입력 2009년 3월 5일 00시 01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5위(사진 아래)에 올라 전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어 화제다. 이같은 소식은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게임 제목은 ‘헤비 매크(Heavy Mach. 사진 위)’이고 개발한 주인공은 변해준(30대 중반) 씨. 그가 개인 자격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아이폰의 동작센서와 터치기술을 탱크게임에 적용해 전세계 누리꾼들로부터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비 매크’는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에 팔리는 유료 게임이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 무료 버전도 있다.

이찬진 대표는 “전체 5위면 하루에 수천개씩 팔릴테니 하루에 수백만원씩 버는 셈이다”면서 “1 ∼2주일 정도만 지나면 우리가 몇 달동안 벌어들인 수입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될 것이다”고 축하해줬다.

그러면서 “청년 재벌의 탄생을 축하해 주고 배아파 하면서 그 배아픔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오기와 동기부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변해준 씨가 회사일이 끝난 후 새벽까지 밤샘 작업을 하면서 개발했고 본래 더 비싼 가격을 조금 내리고 애플에서 추천 게임에 넣어주면서 판매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고 한다”는 소식도 알려줬다.

소식을 접한 국내 블로거들은 “IT 개발의 길은 정말 외롭고 힘든 것인데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큼 정말 축하할 일이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개발자들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의 기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개발자임을 자처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이 톱10에 들었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 동기 부여가 된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외에 역시 개인 개발자로 잘 알려진 황의범 씨가 만든 수족관게임 ‘프레시워터 아쿠아리움’이 전체 19위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앱스토어에서 국내 개발자와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이 운영하는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용 응용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다. 전세계 개발자라면 누구나 등록(연간 99달러 등록비용)하고 개발한 게임을 올릴 수 있으며 전세계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유료 어플리케이션의 가격은 개발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의 30%를 애플이 수수료 및 기타비용으로 받아가는 형태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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