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을 살리자” 해외팬들 뭉쳤다 …구명 이메일 호소

  • 입력 2009년 2월 9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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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처사다, 출연 정지를 풀어 달라.”

박신양(사진)의 해외 팬들이 고액 출연료 문제로 방송계 퇴출 위기에 놓인 그를 위해 조직적인 ‘구명 운동’에 나섰다.

‘출연 정지는 부당한 처사’임을 호소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지상파 방송 3사 및 박신양 퇴출을 공식 제기한 드라마제작사협회 주요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박신양의 한 해외 팬이 8일 스포츠동아에 참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알려지게 됐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 팬은 “지난 5일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드라마제작사협회 이사진 등 12명에게 박신양 출연 정지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인 결과, 박신양의 해외 팬들은 해외 유명 블로그 사이트인 워드프레스에 ‘박신양을 위한 반격’(counter ban for Park Shin Yang)이란 제목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구명 이메일’ 보내기를 독려하고 있었다.

이 홈페이지는 2월 캠페인이 종료됐으며 3월5일 2차 운동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출연 정지 취소가 관철될 때까지 박신양의 구명을 위한 “캠페인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방송 및 드라마 관계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수시로 재확인하는 등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박신양은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드라마 제작사들로 구성된 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공식적인 ‘출연 보이콧’을 당한 상태.

드라마제작사협회는 당시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했으며 그 배경에 대해 “그가 드라마 ‘쩐의 전쟁’과 관련해 외주제작사에 낸 출연료 지급 소송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박신양이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제작한 모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 출연료 지급 소송은 소문으로만 돌던 ‘억대 출연료’가 사실이었음을 드러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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